[2020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심사평
임영균 교수광운대 경영학부
조선비즈의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지난 2011년 28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45개, 올해는 37개의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브랜드 중에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로 10년 연속 상을 받은 브랜드도 있다. 또 차별화와 혁신을 통해 올해 처음 수상한 유망 브랜드와 도시 특성화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도 포함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기업 인터브랜드(Interbrand)에 따르면 20년 전 100대 브랜드에 오른 브랜드 중 지금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브랜드는 31개에 불과하다. 이는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의 기업 환경을 요약하는 핵심단어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살아가는 지금의 소비자는 긴밀하고도 넓게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 또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더 빠르고 편리한 구매를 선호한다.

여기에 코로나19는 기업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위기상황일수록 기업은 고객의 욕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이들과의 접촉을 늘려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하이테크는 위기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하이터치(High touch)의 수단이 된다.

올해 수상한 브랜드는 모두 고객 중심 경영을 추구하며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앞으로도 '고객의 브랜드 사랑'을 '기업의 고객 사랑'으로 보답하며 오랫동안 사랑과 존경을 받는 브랜드로 남길 기대한다.

[임영균 교수 광운대 경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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