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Loved Brand in Korea
제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그래픽=손민균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4)이 지난 4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순자산 279조원으로 전년도 1위였던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아르노 회장을 최고 부자로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79개의 브랜드다. LVMH는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펜디, 불가리, 티파니, 돔 페리뇽 등 세계인이 선망하는 명품 및 주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는 기업의 경영철학과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아이콘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조직은 위기에도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조직은 시대의 변화에 흔들리고 무너진다.
2023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조선비즈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이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TV조선이 후원하는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브랜드 대상 선정에는 4만 명이 넘는 소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20개 분야 238개 부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1월 2일부터 16일간 진행된 소비자 조사에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남녀 4만32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대한민국 브랜드 사랑 지수(KBL-I·Korea Brand Love Index)’를 산출하는 자료로 사용했다. 700점 만점의 KBL-I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구매 경험, 만족도, 신뢰도, 충성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는 이렇게 산출된 KBL-I에 전문가 점수 300점을 더해 선정해 총 36개 브랜드가 ‘2023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유창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생존 비결은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개하는 것”이라며 “브랜드는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제공하는 활동에 고객을 주인공으로 초대해야 한다”고 했다.
유 교수는 이어 “고객이 브랜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고객은 브랜드의 동반자가 되고 사랑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며 “올해 수상한 모든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사랑이 오래 지속되기를 기원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